새로운 커튼을 구매하고 설치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, 아무런 준비 없이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. 특히 커튼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만들 수 있죠.
이번 글에서는 새 커튼을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중요한 사항과, 커튼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. 이 팁들만 기억하시면 실패 없는 커튼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.
1. 커튼 사이즈와 설치 방식 미리 결정하기
커튼 구매 전, 우리 집 창문의 정확한 사이즈를 재고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지 미리 결정해야 합니다.
- 사이즈 측정: 커튼 가로 사이즈는 창문 폭의 1.5배에서 2배 정도로 여유 있게 재는 것이 좋습니다. 주름이 풍성해야 더욱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. 커튼 세로 사이즈는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. 바닥에 살짝 닿는 길이를 원한다면 커튼 봉이나 커튼레일이 설치될 위치부터 바닥까지의 길이를 잰 후 2~3cm 정도를 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설치 방식: 커튼 봉은 봉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므로 노출형 창에 잘 어울립니다. 커튼레일은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주며, 특히 천장이 높은 곳에 설치하면 공간이 더 넓어 보입니다.
2. 구매 전, 원단별 세탁 방법 확인하기
커튼은 원단에 따라 세탁 방법이 모두 다릅니다. 잘못된 방법으로 세탁하면 커튼이 줄어들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, 구매 전 반드시 커튼 세탁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.
- 쉬폰/린넨 커튼: 중성세제를 사용해 찬물로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. 세탁망에 넣어 약하게 탈수하고, 건조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. 자연 건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주름을 살릴 수 있습니다.
- 면/폴리에스터 커튼: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가장 편리합니다.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일반 세탁기로 세탁해도 무방합니다.
- 암막 커튼/벨벳 커튼: 원단 손상이 쉽게 가므로, 가정에서 세탁하기보다는 커튼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. 특히 코팅 처리된 암막 커튼은 세탁 후 기능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3. 새 커튼, 설치 전 '선 세탁'이 필수일까?
새 커튼을 설치하기 전에 바로 세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대부분의 패브릭 제품처럼 커튼 역시 생산 과정에서 먼지가 묻거나 이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어, 첫 사용 전 가볍게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줄어드는 원단: 면이나 린넨과 같은 자연 섬유는 물세탁 후 수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따라서 길이와 폭을 여유 있게 구매하고, 미리 한두 번 세탁한 후 길이를 조절해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가벼운 관리: 굳이 세탁을 하지 않고 바로 걸고 싶다면, 커튼에 붙어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.
커튼 관리는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 진공청소기의 브러시 노즐을 이용해 가볍게 먼지를 제거하고, 6개월~1년에 한 번 정도 전체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새 커튼을 설치하기 전, 위 3가지 팁을 꼭 기억해 주세요. 작은 노력으로 우리 집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, 커튼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. 다음 글에서는 계절에 따라 커튼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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